베트남 남부서 '신생아 매매단' 적발…일당 8명 체포

김범수 2022. 11. 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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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응우옌 티 응억 누(29)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누 등은 출생 후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기들을 불임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빈즈엉성 외에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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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71만원에 넘겨받은 뒤 웃돈 받고 팔아
신생아 매매 범죄를 주도한 베트남인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응우옌 티 응억 누(29)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이들을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서류 조작 등 혐의로 조사중이다.

누 등은 출생 후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기들을 불임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빈즈엉성 외에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2천만∼3천만동(114만원∼171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받은 뒤 불임 부부에게 최대 5천만동을 받고 되팔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과정에서 신생아의 출생 증명서까지 위조해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들이 저지른 신생아 인신매매 사례는 총 31건에 달한다.

한편 베트남에서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된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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