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12.9명…세계 1위

정종오 2022. 11. 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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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한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돼 젊은 나이에 발생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예후를 나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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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한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돼 젊은 나이에 발생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0세 미만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는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에 비해 나쁘다. 50세 미만에 발병한다고해서 50세 이후 발병한 대장암보다 더 공격적 암인 것은 아니다.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예후를 나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젊은 사람들은 혈변, 변비, 체중감소 등 대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어도 치질 등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 정밀검진을 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에 진단 받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 비해 높다.

가공육을 이 먹고 설사, 변비, 체중 저하 등이 복되면 병원을 가는 게 좋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건강에 자신감이 있다하더라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 체중감소, 가늘어진 대변 굵기, 변비, 체중 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대장암은 위치, 깊이,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내시경치료,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결정된다. 이 중 가장 필수적 치료법은 수술이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1기 대장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93.9%에 이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다. 2기, 3기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한 완전한 절제다. 대장암은 같은 4기 환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포함한 복합 치료를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 올릴 수도 있다.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 하에서 확대된 수술 시야를 볼 수 있고 손떨림을 보정기능이 있으며 관절이 있는 기구를 사용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에 유리하다.

박윤영 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보다는 생선, 닭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섬유소와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되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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