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국악, 세계로 뻗어나가요
김채원 앵커>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악의 위상을 알리는 무대가 늘고 있습니다.
국악을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음악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협업 무대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악의 세계를, 정의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서울시 서초구)
이국적인 의상과 생소한 악기들.
독특한 파키스탄풍의 우리 가락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타다요시 후지타 / 인천시 부평구
"파키스탄 음악을 처음으로 들었는데요. (일본의) '봉오도리'라고 하는 축제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사람들이 춤추면서 같이 음악을 듣는 느낌이 들었고요."
파키스탄의 전통음악인 까왈리(Qawwali)와 만난 우리 전통음악인 경.
서도소리, 두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가 색다른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우리나라 경서도 소리가 파키스탄 전통음악과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악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 전통 타악기 주자와 하모니움 연주로 구성된 그룹 딸은 이슬람 종교 음악 카왈리와 국악을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나성 / 그룹 TAAL 멤버
"'한 번 섞어서 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해봤는데 굉장히 톤도 잘 맞고 저희 팀 내에서도 분위기도 너무 좋게 받아들여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민지 / 그룹 'TAAL' 멤버
"저희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도 한국어가 아닌 (인도의) 우르두어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분들이 굉장히 호응을 잘해 주시더라고요. 음악은 아무래도 만국 공통 (예술)이니까 저희가 한국어로 해외에 나가서 공연할 때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왕을 위한 시나위 / 앙상블 시나위, 김덕수)
김덕수 명인의 장단과 함께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절묘한 조화.
동서양 악기가 만들어낸 강렬하면서 색다른 무대에 국내외 음악 팬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박다해 / 서울시 관악구
"너무 신선하고 굉장히 뜻밖이었어요. 우리나라 국악이 전 세계의 어떤 음악이랑 섞여도 전혀 손색이 없이 언제든지 조화가 되고 협업할 수 있는 보편화되고 대중화된 전통음악으로도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공감시대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 공연 무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 / 국립국악원 장악과 관객개발팀장
"우리나라의 전통 공연 예술을 더욱 친근하고 많은 이 시대 관객들과 공감하기 위해서 만든 대중적인 공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관객이 국악을 처음 접하시더라도 다양하게 다른 음악과 스며들고 수용해서 관객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정민수 국민기자)
전통에 새로움을 더해가며 국악의 지평을 넓혀가는 예술가들의 노력과 다양한 시도가 국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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