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홈페이지 한때 먹통…"보안 인증서 갱신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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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오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가 50분 가까이 접속이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질병청 홈페이지와 이와 연결된 코로나19 홈페이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등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49분까지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격자가 www.kdca.go.kr에서 정보(예: 비밀번호, 메시지, 신용카드 등)를 도용하려고 시도 중일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예약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업데이트도 차질을 빚었고 코로나19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확진자 발생 통계에도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매일 오전 별도로 배포하던 코로나19 통계자료 발표를 지난달 31일부터 중단하고 홈페이지 업데이트로 갈음하기로 했는데, 이번 오류가 확진자 통계가 업데이트되는 오전 9시30분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중단 나흘만에 통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질병청은 이번 장애에 대해 "보안망의 접속을 허용해주는 인증서 만료로 인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인증서 만료 이전에 갱신을 하지 않아 발생한 오류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질병청의 홈페이지가 단순 업무 착오로 먹통이 된 것이어서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외부 누리집(홈페이지) 전반에 대한 보안 인증서 만료일자를 점검하는 등 서버 전반에 대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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