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수사받는 제천시장·경찰서장 회동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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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현직 시장과 수사 책임자인 경찰서장의 회동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 측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시장과 수사책임자가 업무 외 시간에 여러 차례 회동한 것을 두고 합리적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통상적인 만남으로 보기에도 정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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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현직 시장과 수사 책임자인 경찰서장의 회동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천 전 제천시장 측은 3일 김창규 시장과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이 지난 8월과 10월 두차례 시내 모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 측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시장과 수사책임자가 업무 외 시간에 여러 차례 회동한 것을 두고 합리적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통상적인 만남으로 보기에도 정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인 이 전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지난달 20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시장과 송 서장의 첫 만남은 제천 모 단체장이 주선한 3자 회동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만남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협의하는 자리로 시민대책위원 등 8명이 함께 했다.
이에 대해 송 서장은 "올해 8월 16일 경찰서장 부임 후 업무차 알고 지내던 분이 시장과 인사하라며 자리를 주선해 만난 것"이라면서 "김 시장과 관련한 수사 상황 등은 거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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