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 도발 강력 규탄···미·일과 협력”

정대연·문광호 기자 2022. 11.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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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한 것을 강력 규탄했다.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애도기간 중에도 멈출 줄 모르는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 규탄한다”며 “북한이 그토록 숭상하는 핵무력은 김정은 정권의 안위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절대 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우리 군은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한·미 혈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며 북핵 억제를 위한 한·일 협력에 대한 물꼬도 터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며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한 대북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며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 협력은 그 어느때보다도 중대성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안전 대응 훈련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에 훈련 강화를 촉구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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