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노히트노런 합작' 휴스턴, 필라델피아 완파…WS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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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사상 두 번째 노히트 게임을 만들며 월드시리즈(WS)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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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사상 두 번째 노히트 게임을 만들며 월드시리즈(WS)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2패로 시리즈 주도권을 내줄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은 이번 승리로 전적 2승 2패를 만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아울러 휴스턴은 지난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를 상대로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퍼펙트 피칭을 달성한 이후 66년 만에 두 번째 노히트 경기를 작성했다. 팀 노히터로 범위를 좁히면 휴스턴이 처음이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승리했을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지만 패배로 그 기회를 놓쳤다.
휴스턴은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필두로 호세 알튜베(2루수)-제레미 페냐(유격수)-요르단 알바레스(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율리에스키 구리엘(1루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알레디미스 디아즈(좌익수)-차스 맥코믹(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좌익수)-리스 호스킨스(1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알렉 봄(3루수)-스캇 브라이슨(유격수)-진 세구라(2루수)-브랜든 마쉬(중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놀라.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에 먼저 균열을 낸 쪽은 휴스턴이었다. 5회초 맥코믹·알튜베·페냐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알바레스가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맥코믹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브레그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으며 후속타자 터커도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구리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마저 더해진 휴스턴은 5-0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휴스턴 투수진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하비에르는 97개의 볼을 뿌리며 무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브라이언 어브레유(1이닝 무실점)-라파엘 몬테로(1이닝 무실점)-라이언 프레슬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노히트 경기를 합작한 가운데 브레그먼(5타수 1안타 2타점)과 페냐(5타수 2안타), 구리엘(4타수 2안타 1타점)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놀라(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도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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