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알고 지내던 여동생 잃어..친구와 하늘나라 갔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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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
지난 2일 홍석천은 "어젯밤은 참 힘들었습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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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홍석천은 "어젯밤은 참 힘들었습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더 잘해줄 걸. 더 자주 만날 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습니다"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습니다. 이십 년 넘게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습니다. 하고픈 말 너무 많지만 할 수 있는 말은 얼마 없었습니다.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 온 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습니다"고 슬퍼했다.
그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일도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 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거 갔습니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봅니다. 앞으로 무엇을하며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많이 고민하게됩니다.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피해자를애도합니다"라고 가슴이 미어지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사상자가 오늘 3일 오전 9시 기준 모두 329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7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망자 장례비를 1인당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실비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망자 2천만원, 부상은 정도에 따라 500만∼1천만원이 지급된다.
합동분향소는 11월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어젯밤은 참 힘들었습니다. 알고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더 잘해줄걸. 더 자주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습니다. 이십년넘게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습니다. 하고픈말 너무 많지만 할수있는 말은 얼마없었습니다.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입니다.
저와같은 마음, 온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일도하고 친구들과 밥을먹고 운동을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거갔습니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봅니다 앞으로 무엇을하며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많이 고민하게됩니다.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피해자를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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