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 처음 겪은 울릉군, 방공호 설치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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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사상 처음으로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경북 울릉군이 대피시설 확충에 나섰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섬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공호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규율 울릉군 부군수는 "이번 공습발령과 관련해 군민과 섬을 찾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공호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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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사상 처음으로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경북 울릉군이 대피시설 확충에 나섰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섬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공호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앞서 전날 오전 8시55분쯤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자 정부 경보시스템이 자동 가동되면서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약 2~3분간 지속된 공습 사이렌은 북한의 미사일 등이 한반도로 날아올 때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되도록 설계돼 있다.
김규율 울릉군 부군수는 "이번 공습발령과 관련해 군민과 섬을 찾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공호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등 공습에 대비해 지어진 방공호는 비상음식, 의약품 등이 상시 구비돼 있으며, 연평도 등 서해 도서지역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에는 콘크리트 건물 지하 8곳에만 민방위 대피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부군수는 "'울릉알리미' 외에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울릉알리미'는 주민이나 관광객이 휴대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울릉도 정기여객선 시간과 각종 재난 등에 대한 안내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8시55분 울릉군 전역에 발령됐던 공습경보는 오후 2시2분 경계경보로 하향된 뒤 오후 10시 모든 상황이 해제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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