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실수, 혼나야 돼" 박명수·노현희→허지웅, 이태원 참사 두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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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여파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모 방식 및 정부 대응에 스타들이 쓴소리를 내고 있다.
박명수는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서로 조심해야 하는 시간이다. 국가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지내는 게 예의다. 이번주는 코너 대신에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 곡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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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이태원 참사 여파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모 방식 및 정부 대응에 스타들이 쓴소리를 내고 있다.
박명수는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서로 조심해야 하는 시간이다. 국가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지내는 게 예의다. 이번주는 코너 대신에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 곡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평생 이번 일을 잊지 않아야 한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반복되면 안 된다.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로 실수하면 혼나지 않냐. 한 번 혼나야 할 것 같다”며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6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많은 가수가 예정된 공연이나 앨범 발매를 취소,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정원영은 1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 음악만 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매일 같이 산업재해, 음주 사고, 자살 등 사회적 타살이 비재한데 꼭 큰 이슈가 돼야만 반응하는 모습이, 그리고 눈물의 무게를 재려는 행태가 한편으로 씁쓸하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드러머 겸 가수 박가을 역시 “예술을 음악으로 바라보는 한 가지 시선이 두려워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배우 김기천은 정부 대응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천은 트위터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면서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허지웅도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 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인물도 있었다. 배우 노현희는 “애도 기간 만큼에는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하는 사진들 올리지 말길 부탁드린다.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면서 “사진과 영상들이 추천으로 올라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만,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제하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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