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생 포수 주웠다고? 그의 방망이는 그 정도 평가받을 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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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방출만 계속하던 롯데가 적극적으로 방출 선수를 영입했다.
KIA 한 코치는 "이정훈은 분명 치는 재주가 있는 선수다.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자원이다. 하지만 팀 내 포수 자원에 여유가 없다.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방출하게 됐지만 어디든 팀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공격력을 믿고 꾸준히 기용해 주면 분명 답을 해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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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방출만 계속하던 롯데가 적극적으로 방출 선수를 영입했다.
투수 김상수와 윤명준에 이어 포수 이정훈(28)까지 손을 내밀었다.
그중 이정훈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좋은 타격 재능을 가진 포수이기 때문이다. 포수의 공격력이 늘 문제였던 롯데에 힘이 될 수 있는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훈은 KIA가 고심 끝에 방출한 선수다. 필요가 없다기보다는 뛸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자유 계약으로 풀었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다.
KIA 관계자는 “팀에 (FA 지만)박동원 이라는 공격형 포수가 주전을 맡고 있고 백업으로는 한승택 신범수 등이 있다. 이정훈이 1루수 겸업까지 나섰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자유 계약으로 풀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은 올 시즌 1군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10 타석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2군에서의 성적은 대단히 좋았다.
81경기에 나서 198타수 69안타 타율 0.348 3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452로 대단히 높았고 장타율도 0.490으로 수준급이었다. 롯데가 중시하는 OPS가 0.942나 됐다.
중장거리포를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망주라 할 수 있다. 홈런을 펑펑 쳐 대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지만 갭 히팅을 할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외야가 넓어진 사직 구장에서 좀 더 활용 폭이 넓어지는 선수라 할 수 있다.
KIA 한 코치는 “이정훈은 분명 치는 재주가 있는 선수다.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자원이다. 하지만 팀 내 포수 자원에 여유가 없다.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방출하게 됐지만 어디든 팀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공격력을 믿고 꾸준히 기용해 주면 분명 답을 해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롯데는 포수난을 겪고 있는 팀이다. 특히 공격력을 갖춘 포수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FA를 통해 공수 겸장 포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롯데의 플랜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다. 트레이드라는 또 하나의 방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뜻을 이룰 수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다시 한번 내부 경쟁을 통해 주전 포수를 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
이정훈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롯데도 방출 선수 영입으로 팀의 포수 뎁스를 두껍게 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포수로서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격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급하면 좌타자 대타로라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정훈은 KIA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롯데에서 만개시킬 수 있을까. 이정훈의 타격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훈이 방출생 신화를 쓰며 롯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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