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노동·종교 단체 “정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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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노동·종교 단체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희생자에 대한 사과 등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사과 ▲피해자 중심의 진상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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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노동·종교 단체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희생자에 대한 사과 등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4.16연대 등 20여 개 단체는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책임은 위험에 대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안전관리 시스템도 작동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공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며,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정부의 안전대책 실종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김종훈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장은 “이태원 한 골목에서 국가와 사회의 역할은 자취를 감췄다”며 “국가와 사회를 믿었던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난·산재 피해자 단체 4곳과 종교 단체 7곳, 시민사회·노동단체 13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사과 ▲피해자 중심의 진상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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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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