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증가세에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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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사고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나 탈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철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철도 운영 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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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안전 최종 책임자 자세 절실히 필요…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코레일 사장 "재발방지 대책 차질없이 추진…비상관리매뉴얼 보완하겠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사고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나 탈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철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철도 운영 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철도사고가 최근 들어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고속철도 충돌·탈선사고가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작년까지 5건이 발생했는데 올해에만 2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2010년 317건이던 철도사고는 2015년 138건, 2020년 58건으로 지속 감소했지만, 2021년 64건으로 소폭 증가하더니 올해는 9월까지 66건이 발생해 지난해 총 사고수를 이미 넘어섰다.
원 장관은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관제·시설유지보수·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겨울철에 대해서는 "동절기에 적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철도 관계기관들이 이 시간 이후 안전관리에 각별히 더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도 지시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중이고, 향후 유사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철도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안전조치를 취하고, 출퇴근 등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에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관리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11월 한 달 동안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 운영사 등과 합동으로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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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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