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기대, 한국서 입학설명회 개최
코로나 19로 인해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입학설명회는 서울 강남구 저스트코타워 3층 저스트크리에이트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홍콩과기대 학부 모집 및 입학처장인 에릭 로(Eric LO)씨가 이번 입학설명회를 위해 내한해 입학 요건, 프로그램, 장학금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인 졸업생 조민주씨 또한 이날 참석해 예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홍콩과기대에서의 캠퍼스 생활과 다양한 기회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직접 이야기한다.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홍콩과기대 학부 입학’ 홈페이지에 있는 'What's On' 페이지, ‘한국 입학설명회’ 섹션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최근 개교 30주년을 맞은 홍콩과기대는 ‘QS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위 4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UCLA·브라운대학교 등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미국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과기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올해 스탠퍼드대에서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평가한 159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학부생들이 교수진의 지도 아래 연구 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UROP·IROP와 같은 프로그램을 아시아 최초로 개설했다. 이외에도 공학·과학·경영학 신입생들이 전공을 결정하기 전 1년 간 다양한 관심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 제도는 서울대학교도 올해 8월에 채택했다.
현재 홍콩과기대의 한국인 학생은 400명 이상으로 유학생 그룹 중 가장 큰 규모다. 홍콩과기대는 국제 도시인 홍콩에 있는 대학들 중에서도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다. 홍콩과기대의 학생과 교수진들은 각각 70개국과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왔다. 학생의 30% 이상이 미국·유럽·라틴아메리카·중동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300개 이상의 대학에 1학기 동안 교환 학생을 다녀온다. 이와 같이 홍콩과기대에서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골드만 삭스, 바이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다국적 기업들이 홍콩과기대 졸업생을 선호한다.
홍콩과기대 졸업생들은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에서 의뢰한 글로벌 취업가능성 대학 순위 및 설문 조사(The Global Employability University Ranking and Survey)에서 지난 10년 간 ‘세계 최고의 직원 30명’에 계속해서 선정됐다. 한국 학생의 경우 지난해 홍콩에 잔류한 졸업생의 75%가 JP모건 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유명 기업에 취업했으며, 월평균 소득은 4960달러(한화 704만5134원)에 달한다.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간 졸업생들의 경력 전망 역시 밝다. 지난해 생명공학과 경영학 융합과를 갓 졸업한 조민주씨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영업 및 전략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어카운트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씨가 홍콩과기대 한국학생회를 통해 재학 중 3번의 인턴십을 했던 곳 중 하나다.
또한 홍콩과기대는 플랫폼·정책·기금을 제공해 교수진과 학생들이 연구 결과를 상업화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구성원의 성과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스타트업에 투자자· 멘토·파트너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과 각종 대회들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동문들이 창업한 기업의 수는 유니콘 9개사, IPO 기업 5개사, 대기업 11개사를 비롯해 1600여 개에 달한다. 이 기업들은 총 4116억 홍콩달러(미화 529억 달러, 약 75조원)가 넘는 경제적 효과를 냈다. 그 중에는 홍콩과기대 기숙사 방에서 프랭크 왕(Frank Wang)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드론 제조업체 DJI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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