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도사고 증가세…철도안전체계 원점서 재검토"

홍찬선 2022. 11. 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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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책임 회피적인 태도 대신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철도사고가 최근 들어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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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전 코레일서 철도 안전 비상대책회의 주재
"고속철 개통 후 충돌·탈선 5건…올해만 2건"
"책임회피적 태도 대신 국민 안전 책임져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안전감독관 사무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항공안전 비상대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03.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책임 회피적인 태도 대신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철도사고가 최근 들어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올 1월과 7월 두 차례의 탈선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철도운영 책임자 등의 철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공항철도, 신분당선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올 1월5일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영동~구미 사이 김천구미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와 지난 7월에는 부산에서 수서로 향하던 SRT열차가 대전조차장역을 통과하던 중 열차가 급정차하면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원 장관은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고속철도의 충돌과 탈선사고가 지난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작년까지 5건 발생했는데 올해에만 2건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존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면서 "고속철도 탈선 등의 대형 철도사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는데, 동절기에 적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철도 관계기관들이 이 시간 이후 안전관리에 각별히 더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상 기후에 예측하기 어려운 한파 및 지진 등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중이고, 향후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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