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장 “‘매파 연준’에 시장 불확실성 커져”
[앵커]
오늘 오전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여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오늘 오전 비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채권 시장 등을 점검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 상조이고 최종 금리 수준도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만큼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국내에 미칠 영향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을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승헌 부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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