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사고, 생존확인용 시추 성공

박진영 2022. 11.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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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광산 매몰사고 9일째인 오늘 새벽, 고립된 작업자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한 구멍 뚫기 작업이 성공했습니다.

구조대가 진입할 선로 보수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구멍 뚫기 작업이 성공했다고 하는데, 이제 작업자 생존 확인할 수 있을까요?

[리포트]

네 생존 확인을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를 보시면 지하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가 있는데요.

오늘 새벽 5시 이 시추기가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m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처음 시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엿새만입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구멍 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서, 스피커를 통해 갇힌 작업자를 부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OO씨, 저희는 구조해주는 사람입니다. 구조대입니다. 제 목소리가 들리거나 불빛이 보이면,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천천히 오셔서 말을 할 수 있으시면 소리를 지르고."]

이곳뿐만 아니라 바로 옆의 다른 천공기 한 대도 작업에 성공해 내부 확인을 준비 중인데요.

작업자 생존이 확인된다면 이 구멍을 통해서 물과 식량, 의약품 등을 내려보낼 계획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천공기 총 11대가 투입돼 구멍 뚫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갱도 내 매몰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 여러 지점에서 작업하고 있는 겁니다.

작업자를 구출할 구조대 진입로 확보 작업도 24시간 쉼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작업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문 장소까지는 수평거리로 30m 정도 남아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곳의 암석을 깨부수고 옮기는 데 사용할 선로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작업 속도에 따라 이르면 오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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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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