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 북한에 있어”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3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3자 유선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오늘 장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와 역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은 자체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금의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은 오롯이 북한에 있다며, 이러한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한미일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