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北, 이번엔 대륙간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과 차이는?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전화 연결 : 권용수 전 국방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사일 전문가와 함께북한이 도발분석해보겠습니다. 권용수 전 국방대학교 교수,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신가요? 본격적으로 분석하기에 앞서 이게 일반적인 것부터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미사일 보통 순항미사일 그리고 탄도미사일로 구분하지 않습니까?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권용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구분하는 것은 비행 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시면 되고요. 순항미사일 같은 경우가 중간비행 단계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비행을 해요. 그리고 또 처음부터 마지막 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도를 하거든요. 반면에 탄도미사일은 속도, 고도 등 비행 고도 특성이 일정하지 않고 시간에 따라서 계속 변하면서 비행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발사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고요. 현재까지 확인된 게 3가지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ICBM이었고요. 일본을 넘지 않았다고 하니까 일단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권용수]
네, 정상각으로 발사를 했다면 분명히 일본 열도를 넘어서 태평양에 탄착을 했어야 하죠. 각도를 높여서 고각발사를 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ICBM 비행을 할 수가 있어요. 실제로 북한은 2017년도에 세 차례 그리고 금년도에 한 차례, 총 네 차례에 걸쳐서 ICBM 비행시험을 했는데 모두 고각발사입니다.
[앵커]
이 중거리 미사일만 해도 괌까지 날아갈 수 있지 않습니까? ICBM은 어디까지 타격이 가능합니까?
[권용수]
ICBM은 비행거리가 5500km 이상을 ICBM이라고 하죠. 그러면 미 본토를 우리가 타격하려면 적어도 1만 킬로미터 이상이 되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화성-14, 15가 ICBM인데 화성-14 같은 경우는 서부 해안, 그러니까 최대 사거리가 1만 킬로미터 정도 되고요.
화성-15 같은 경우에는 동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1만 3000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북한이 어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0여 발 쐈는데 이건 우리나라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건가요?
[권용수]
실은 우리가 과거에 재래식 탄도미사일을 얘기한다면 스커드B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되잖아요. 스커드 C 단계가 500km예요. 우리 전역은, 물론 제주도를 제외하고 사거리 400에서 500km 정도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북한 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최근에 신형 전술핵무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미사일이 타격 가능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ICBM이 미국으로 날아간다면 요격은 가능한지,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하는 건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권용수]
ICBM은 비행속도가 엄청나게 빠르죠. 1만 km 정도 되는 게 마하20 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1만 3000km 정도 되면 마하25 정도까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까지 제한적이지만 가능하다고 봐요.
다른 나라는 힘들다고 보고요. 미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우주 감시 정찰 위성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감시 추적 센서를 운용하고 있죠. 또 군용 ICBM요격체라고 할 수 있는 GBI, 그라운드베이스 인터셉터를 배치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사정거리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이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데 이거에 대한 방어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권용수]
단거리 미사일 방어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렇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건 섞어쏘기잖아요. 그래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수평적인 다원적 공격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방어체계로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이 미사일만 쏘는 게 아니라 포사격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대비할 수 있습니까?
[권용수]
그게 사실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포사격도 많이 쏘고 있는데 이건 전술 차원이죠. 그래서 저는 생각할 때 우리도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술 차원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용수 전 국방대학교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권용수]
감사합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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