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입장 오후 내놓을 듯

임광빈 2022. 11.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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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도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인터넷을 통해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속보 내용을 간략히 전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우리 시간 오후 4시로 예정된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한 어제도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짧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긴밀히 주목하고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는데요.

관련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 이 지역의 공동이익에 부합합니다.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고수하면서 사태 악화를 방지하기를 희망합니다."

북한이 지난 9월 말부터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발사했을 당시 중국은 한반도 주변에서 미국 등이 실시한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사실상 북한을 두둔했는데요.

"한반도 정세를 현 상황에 이르게 한 주요 문제점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응당 있어야 할 대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 강도를 높일 때도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응당 책임을 지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의 예상하지 못한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_미사일도발 #자오리젠 #비질런트_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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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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