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회장 "北 잇따른 미사일 발사 결코 용납할 수 없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누카가 후쿠시로우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3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장화 움직임은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에 대한 위협이자 중대한 도전"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일한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일한, 일·한·미 간 긴밀하게 연계하자는데 일치했으며 양국 의원연맹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일본과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기본적 인권의 존중, 법의 지배 등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었다"며 한일관계 진전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그는 "일한 양국 관계는 최근 수년간 위안부 문제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에 관한 문제 등 역사문제의 대립으로 인해 '전후 최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일한의원연맹 대표자와 회담했을 때 '일한 양국은 가장 가까운 나라이자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공통의 이익이 된다'고 말해 일한 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내디뎌 주실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또 "지난해 10월 취임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한관계에 대해 국교정상화 이후 유지된 국가간 약속을 지키고 양국 관계개선을 지향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9월 유엔총회에 뉴욕을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처음으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 정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협력관계와 법적 기반을 토대로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일한 양국 의원연맹은 양국 정산간 합의한 기본 정신에 따라 일한관계 개선을 실현할 수 있는 해법을 초당파 차원에서 지원해 정치적 책임을 져 나가자"며 "우리는 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 리더십 아래 외교 당국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한일 여행제한이 풀린 것을 두고 "일한 양국의 왕래가 쉬워질수록 양국 간 비즈니스 기회는 증대한다"며 "일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함께 펼치자"고 제안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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