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천궁, 공군 유도탄 사격대회서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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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2일 실시한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패트리엇'과 '천궁' 지대공미사일 모두 사실상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 실시된 이번 유도탄 사격대회 중 패트리엇(PAC2) 미사일 사격은 당초 2발로 계획돼 있었으나, 이 가운데 1발이 취소됐다.
또 같은 날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은 발사 전 유도탄이 '비정상'으로 확인돼 예비탄으로 교체한 뒤 발사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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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공군이 2일 실시한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패트리엇'과 '천궁' 지대공미사일 모두 사실상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 실시된 이번 유도탄 사격대회 중 패트리엇(PAC2) 미사일 사격은 당초 2발로 계획돼 있었으나, 이 가운데 1발이 취소됐다.
군 관계자는 "첫번째 PAC2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두번째 발사 직전 사격통제레이더에 '오류'가 떴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격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실제상황이라면 조치 후 대응(사격 재개)하지만 이런 경우(사격대회)엔 (사격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며 "장비는 당일 '리셋'해서 정상으로 복구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은 발사 전 유도탄이 '비정상'으로 확인돼 예비탄으로 교체한 뒤 발사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천궁 발사 뒤엔) 정상적으로 10여초간 연소가 이뤄지면서 연료를 다 소모한 뒤 25㎞ 정도 공해상을 향해 비행했다"며 "그러다 유도탄과 레이더 간 교신이 불안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천궁'과 같은 요격용 유도무기의 경우 레이더와의 교신 불안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공중에서 자폭하도록 돼 있다.
천궁은 2017년 전력화 이후 작년까지 17발 발사에 모두 성공했으며, 이번이 첫 실패 사례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제작 업체는 현재 천궁의 교신 불량 원인 등을 분석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공군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사격대회 나머지 일정은 안전 저해요소가 없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진행하기로 했다.
군에선 지난달 4일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C'가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군이 현무 미사일 낙탄 뒤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1발도 비행 중 추적 신호가 끊겨 최종 탄착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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