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비아이 가둔 칭찬 감옥, 민망함은 왜 대중의 몫?

곽현수 2022. 11.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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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B.I) 씨의 지인들이 유튜브 채널에까지 등장해 그의 인성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비아이 씨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지난 달 29일 비아이 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그의 지인인 안무가 션, 주영빈 씨가 출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아이 씨에 대한 칭찬 세례에도, 대중은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비아이 씨 관련 사건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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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B.I) 씨의 지인들이 유튜브 채널에까지 등장해 그의 인성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비아이 씨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지난 달 29일 비아이 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그의 지인인 안무가 션, 주영빈 씨가 출연했다. 이 세 명의 출연자는 같이 식사를 즐기면서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안무가 주영빈 씨는 비아이 씨의 첫 인상에 대해 "차갑다기보다는 예의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예의가 발라 깜작 놀랐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라며 "'이 사람은 어떻게든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다. 가르치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아이 씨에 대한 칭찬 세례에도, 대중은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비아이 씨 관련 사건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비아이 씨는 지난 2019년 6월 12일 대마초, LSD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휘말렸다. 결국 그는 이날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 됐다.

비아이 씨는 이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이 항소심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문제가 된 것은 비아이 씨의 행보다. 그는 판결이 확정되기 6개월 전부터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비아이 씨가 발매한 앨범이 기부 앨범이라는 점, 최초 의혹이 제기된 후 1년여만의 활동 재개라는 점 등에서 충분히 자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소수 의견이 있었으나 판결 확정 전의 활동 재개라는 점 때문에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또한, 최근에는 지난 달 24일 채널S와 wavve를 통해 동년 11월 30일 첫 방송 예정인 'WET! : World EDM Trend'에 고정 MC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졌다. 3년 5개월 만의 방송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비아이 씨는 법적인 처벌을 받은 것으로 과거 자신의 모든 행실을 갈음한 것처럼 군다. 여전히 한 쪽에서는 비아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덮으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前)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판이 진행 중이다. 이런 모든 주변 상황까지 고려하면 비아이 씨의 행보가 곱게 보일 리 없다.

비아이 씨 입장에서도 얼마나 더 사과를 해야 하고, 언제까지 더 자숙을 해야 하는가 라는 억울함(?)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의 과거 행보에 실망한 팬들, 그로 인해 아이콘 팬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의가 바르다"라며 인성 운운하는 모습은 다소 낯 부끄럽다.

[사진=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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