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 금리차 확대…한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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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따라서 한은이 미국과의 금리차를 줄이고 외환시장 불안,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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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2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차이가 1.0%포인트로 확대되면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1~2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로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4%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이다.
게다가 FOMC 정례회의 직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가 5%를 넘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4%를 돌파하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가 1.0%포인트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을 경우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게 된다면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은이 미국과의 금리차를 줄이고 외환시장 불안,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 우려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은이 빅스텝을 밟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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