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NLL 이남' 발사에 "한미훈련 중단 압박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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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연이틀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수위를 높인 데는 '유리한 정세'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금일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정부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와 '9·19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북한이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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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가 연이틀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수위를 높인 데는 '유리한 정세'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금일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정부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와 '9·19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북한이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한 도발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앞서 2일 동·서해상을 향해 각종 미사일과 포탄을 퍼부은 데 이어 3일 오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쏘며 한미 등을 겨냥한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히 북한이 2일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이 NLL 이남 수역에 떨어진 데 대해선 "한미훈련 중단을 압박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세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동·서해상 포격, 담화 등에도 한미훈련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단 것이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정으로 연례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땐 적십자중앙위원장 명의 위로전문을 우리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온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북한의 조의(弔意) 등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상태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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