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추진 제주항공…"제주에 기여 부족" 도의회 지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미흡하고, 운영 과정에서 제주도의 발언권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410회 임시회 중 회의를 속개해 '㈜제주항공 주식매입에 따른 출자 동의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은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먼저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제주항공의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제주도와 협의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증자 추진 과정서 도와 협의 안 해"
출범 당시 기대했던 혜택 미흡…"'제주'항공인데 권한 없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항공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미흡하고, 운영 과정에서 제주도의 발언권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410회 임시회 중 회의를 속개해 '㈜제주항공 주식매입에 따른 출자 동의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은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신기종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제주항공의 2대 주주(지분율 5.16%)로 132억원의 신주 인수권을 배분 받았지만 추경 편성이 안 돼 전액 매도하게 됐고, 이번 출자 동의안은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신주 인수권의 40% 규모를 매입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제주항공의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제주도와 협의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제주항공에서 증자할 때 규모와 시기, 방법들을 제주도와 협의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강애숙 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협의해야 되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제주도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왜 증자를 하는 것이냐. 새로운 운항기 도입이 제주도민에게 어떤 이익이 발생하느냐"며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항공사가 되도록 제주도가 이끌어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조천읍)도 "기업에 끌려가다시피 지금 증자를 하는 게 반복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뭐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다"며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양용만 의원(국민의힘·한림읍)은 "제주도가 특수지역이다 보니 (제주항공 출범 당시) 화물 운송의 편리성 등 이런 인센티브가 주어질 줄 알았는데 거의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강철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연동을)도 "제주항공이 출범할 때 제주도가 행정적인 절차 등을 거의 다 해냈지 않느냐"며 "분명히 '제주'항공인데 우리가 아무것도 권한이 없는 것 같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한을 행사할 권한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행정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국장은 "도민에 대한 항공권 할인 혜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정권은 없을지 몰라도 이사회에서 발언권을 갖고 의견 개진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짧은 치마' 여성 쫓아간 男…차량 사이 숨더니 '음란행위'(영상)
- 일제 만행 비판한 여배우, 자국서 뭇매…결국 영상 내려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로 입건
- "놀다 다쳤다"더니…4세아 바닥에 패대기친 교사, CCTV에 걸렸다
- 직원 폭행한 닭발 가게 사장 "6800만원 훔쳐서 홧김에…"
- "아 그때 죽였어야"…최현석, 딸 띠동갑 남친에 뒤늦은 후회
- '딸뻘' 女소위 성폭행하려던 男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