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100명 중 '다문화' 5.5명…코로나19에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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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전체 출생아 100명 중 약 6명꼴로 나타났다.
재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인 급감 영향으로 다문화 출생 비중이 약간 축소됐다.
지난 2020년에는 다문화 아이보다 전체 출생아 감소 속도가 더 빨랐던 탓에 다문화 출생이 줄었음에도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비중은 오히려 0.1%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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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또 최저…아내 출신지 중국 1위로 바뀌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전체 출생아 100명 중 약 6명꼴로 나타났다.
재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인 급감 영향으로 다문화 출생 비중이 약간 축소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은 1만4322명으로 1년 전보다 2099명(-12.8%) 감소했다. 2012년 2만290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은 5.5%를 차지했다. 역대 가장 높았던 재작년 다문화 출생 비중(6.0%)이 1년새 0.5%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보다 출생은 출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재작년 혼인 급감 영향이 작년에 나타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특히 2020년 다문화 혼인이 많이 줄어 다문화 출생아 감소율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에는 다문화 아이보다 전체 출생아 감소 속도가 더 빨랐던 탓에 다문화 출생이 줄었음에도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비중은 오히려 0.1%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출생아는 3.3% 줄어 다문화 출생아 감소 폭이 4배 정도 크게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출입국 제한 등이 다문화 혼인 감소로 이어지면서 내국인끼리 출생보다는 다문화 출생이 코로나19 영향을 좀 더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적별로는 출생아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경우가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중국(16.8%), 필리핀(5.2%)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3926건으로 1년 전보다 2251건(-13.9%) 감소했다.
국내 다문화 혼인은 2011년부터 6년 동안 감소하다가 2017~2019년에는 3년 연속 증가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약 35% 급감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작년에 또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결혼에서 다문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7.2%로, 전년비 0.3%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까지 떨어졌다.
다문화 혼인 유형을 살펴보면 외국인 아내(62.1%), 외국인 남편(22.0%), 귀화자(16.0%)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은 1년 전에 비해 4.3%포인트 줄었으며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는 역으로 3.3%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중국(23.9%), 베트남(13.5%), 태국(11.4%) 순으로 많았다. 베트남 비중이 10.0%포인트 줄었고 중국·태국은 각각 2.2%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아내 출신지 1위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베트남이 된 이후 다시 중국으로 바뀐 것이다.
다문화 가정 이혼은 8424건으로 261건(-3.0%)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비중이 0.1%포인트 상승한 8.3%로 나타났다. 이혼까지 혼인이 지속된 기간은 9.4년으로 2010년(4.7년)과 비교해 2배 길어졌다.
다문화 부부의 연령차를 보면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5.1세, 아내는 30.5세로 남편은 0.9세 감소, 아내는 1.3세 증가했다. 이로써 다문화 부부의 평균 연령차는 역대 최저인 4.6세까지 낮아졌다. 한국인 부부의 연령차인 2.1세보다는 2배 이상 높지만 작년(6.8세)에 비해선 2.2세 낮아졌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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