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매체 "황의조, 노팅엄 가도 훈련밖에 못한다"

금윤호 2022. 11.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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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그리스 매체 'TO 10'은 3일(한국시간) 황의조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이미 두 클럽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노팅엄 포레스트)에 가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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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올림피아코스FC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그리스 매체 'TO 10'은 3일(한국시간) 황의조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이미 두 클럽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노팅엄 포레스트)에 가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계약을 체결한 황의조는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황의조는 유럽 5대리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그리스 무대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식전 10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황의조의 예상 밖 부진에 올림피아코스는 임대를 철회할 계획이다. 앞서 그리스 현지 매체 '스포르타임'은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기대 보다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임대를 마치고 노팅엄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27일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된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다만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한다면 뛰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FIFA 규정에 의하면 선수가 한 시즌에 최대 3개의 팀에 등록될 수는 있으나, 공식 경기 출전은 두 클럽으로 제한하고 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는 동안 황의조는 프랑스리그 2부로 강등된 보르도에서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치렀다. 이후 황의조는 노팅엄과 계약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그리스 무대에서 뛰었다.

이미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두 곳에서 뛴 황의조는 FIFA 규정에 따라 노팅엄으로 복귀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가 없다.

갈 곳을 잃은 황의조를 두고 'TO 10'는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를 떠나게 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라면서 "하나는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 경기를 뛰지 않고 훈련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하지 않는 한국이나 일본으로 이적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이자 공격 핵심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이어 대표팀 주전 골잡이 황의조까지 부진하며 뛸 곳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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