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환경부 손잡고 투명 페트병 순환물류 시스템 구축

김민석 기자 2022. 11. 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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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환경부와 손잡고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하는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환경부 등 12개 기관과 '호텔 투명 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배출하는 고품질 투명 페트병을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통해 회수해 재생 용기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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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 시범사업자 선정
월 34만개 회수·재활용 기대…수익금 친환경 공모전 재원 활용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은 환경부와 손잡고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하는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환경부 등 12개 기관과 '호텔 투명 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배출하는 고품질 투명 페트병을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통해 회수해 재생 용기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참여 호텔은 투명 페트병을 수거 박스에 수집한 후 CJ대한통운에 수거 요청을 한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박스를 회수해 경기도 오산에 있는 재생기업 'RM' 선별장에 배송한다. 택배 인프라를 활용해 적은 비용 전국을 커버할 수 있다.

호텔은 월 단위 혹은 주 단위로 배출하던 페트병을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RM은 페트병을 세척한 후 재생펠릿으로 제작해 새로운 용기를 제작한다. 재생 용기는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아로마티카'가 그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판매할 예정이다.

CJ대한통은은 판매 수익금을 CJ도너스캠프에 전달해 친환경 공모전 운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트병을 페트병 형태로 재활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은 페트병을 다른 형태로 재활용할 때 대비 폐기율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과 환경부는 월 34만개 이상 투명 페트병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실 기준 호텔 1곳 한 달 투명 페트병 배출량은 약 1.5만개다. 무게 기준 300㎏로 추정된다.

참여 호텔은 현재까지 △웨스틴조선 서울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명동점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 △콘래드 서울 호텔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등 8개다.

환경부는 적극행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범 사업 기간 한시적으로 택배로 투명 페트병을 운반할 수 있도록 폐기물 관리법에 예외 조항을 적용했다. 기존엔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가 허가된 차량으로만 폐페트병을 운반해야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원순환 경제의 출발은 원료가 되는 자원의 효율적인 회수"라며 "압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ESG경영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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