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월드시리즈 최초 ‘팀 노히터’ 달성..시리즈 원점

[뉴스엔 안형준 기자]

휴스턴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1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6이닝 노히터를 달성한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부터 시작된 마운드의 팀 노히터 호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하비에르와 애런 놀라(PHI)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팀 선발투수들은 4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는 5회초 단 한 이닝에 갈렸다. 휴스턴은 5회초 채즈 맥코믹, 호세 알투베, 제레미 페냐가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놀라를 끌어내린 휴스턴은 바뀐 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요르단 알바레즈가 밀어내기 사구, 알렉스 브레그먼이 2타점 2루타, 카일 터커가 희생플라이,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적시타를 기록해 단숨에 5점을 얻어냈다.

휴스턴은 하비에르가 6회까지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킨 뒤 브라이언 아브레유, 라파엘 몬테로, 라이언 프레슬리가 각각 1이닝씩을 피안타 없이 책임졌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역대 2번째 노히터 대기록을 썼다. 지난 1956년 뉴욕 양키스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3번째 노히터. 지난 2010년 로이 할러데이(PHI)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에서 노히터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노히터의 주인공이었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는 희생자가 됐다.

이날 노히터는 올해 휴스턴의 두 번째 팀 노히터다. 휴스턴은 지난 6월 26일 하비에르와 헥터 네리스, 프레슬리가 양키스를 상대로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하비에르와 프레슬리는 올시즌 두 차례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1차전에서 부진한 에이스 놀라가 이날도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알바라도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앤드류 벨라티, 데이빗 로버슨, 잭 에플린, 브래드 핸드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한편 2010년 신시내티 감독으로 할러데이에게 노히터 수모를 당했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날 휴스턴 지휘봉을 잡고 필라델피아에게 '설욕'에 성공했다.(사진=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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