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미사일, 한일 동시 겨냥…결연한 대응 및 양국 안보협력 중요”

권준영 2022. 11. 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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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잇단 무력 시위에 대해 "올해 들어서만 30번째 도발이다. 묵과할 수 없다"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때마침 3년 만에 재개된 양 의원연맹 합동회의 외교안보위 토론을 통해서 양국의 안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밀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일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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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잇단 무력 시위에 대해 "올해 들어서만 30번째 도발이다. 묵과할 수 없다"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앞서 '북 미사일 발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때마침 3년 만에 재개된 양 의원연맹 합동회의 외교안보위 토론을 통해서 양국의 안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밀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일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강제 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엔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지난 몇년 양국 관계를 경색으로 몰아갔지만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섰고 새 출발에 서있기에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미래 설계를 갖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한쪽으로 공을 넘기기보단 서로 합심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더 어려운 문제를 한일이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 해결한 경험이 있다. 어려운 문제라도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해 쟁점 현안이 충분히 풀릴 접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합의한 한일 21세기 파트너십에 대해선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원대한 한일관계 지침"이라며 "오늘 열리는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미래 관계 개선을 위한 공감대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정 비대위원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외교통일·경제과학·사회문화·재일동포법적지위·미래·여성위원회 등 상임위 합동회의가 마련된다. 정 위원장은 "외교안보위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한일 안보 협력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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