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상장 대신 '투자' 추진…스웨덴 발렌버리그룹과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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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보안업체 SK쉴더스가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버리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로부터 조 단위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고, SK쉴더스 신주를 추가 매입하는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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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그룹 보안업체 SK쉴더스가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버리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로부터 조 단위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고, SK쉴더스 신주를 추가 매입하는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맥쿼리PE 컨소시엄의 지분 가치는 최대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SK쉴더스 지분 63.13%를 보유한 SK스퀘어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와 SK그룹 IT보안 업체 SK인포섹이 합병한 보안 전문 기업이다. 칼라일그룹이 보유한 ADT캡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SK텔레콤(현 SK스퀘어)은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PE 컨소시엄과 손잡고 해당 지분을 인수했다.
SK그룹은 EQT파트너스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해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상장을 통한 성장 계획 대신 성장 동력을 마련해줄 새 파트너를 택한 셈이다.
당초 SK쉴더스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수요 예측 과정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주된 원인이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결정 사항을 여러 이해 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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