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곰팡이 제거용 욕실 세정제, 성능 차이 있어”

이신혜 기자 2022. 11. 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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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욕실 세정제 제품 8개를 조사한 결과 성능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3일 소비자원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일부 제품에서 액성(pH)과 내용량이 표시와 달라 기준에 부적합했고, 항곰팡이 성능과 세척 성능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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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욕실 세정제 제품 8개를 조사한 결과 성능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3일 소비자원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일부 제품에서 액성(pH)과 내용량이 표시와 달라 기준에 부적합했고, 항곰팡이 성능과 세척 성능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이 시험한 제품은 ▲강력한 곰팡이 제거제(블랙홀릭)▲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LG생활건강) 등이다.

곰팡이 제거 성능은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일정한 조건에서 곰팡이를 ‘완전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 때 등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성능은 ‘양호’한 제품이 6개였고 ‘우수’인 제품은 없었다.

내용액의 액성 및 용량이 표시와 다르거나 제조연월 표기를 누락한 제품도 있었다. 블랙홀릭, 아토세이프, 퍼굿 등 3개 제품은 내용액 액성이 약알칼리성으로 표시됐지만 시험 결과 알칼리성으로 확인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블랙홀릭은 액성 표시를 알칼리성으로 변경했고, 퍼굿은 표시된 액성에 맞게 제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내용량의 경우 블랙홀릭 제품은 표시용량보다 적었고 아토세이프 제품은 제조연월 표기를 빠뜨렸다. 블랙홀릭은 표시용량에 맞게 시정했다고 밝혔다.

100mL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6.7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mL당 가격은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 제품이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가 3633원으로 가장 비쌌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은 5개 제품이 ‘우수’, 2개 제품이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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