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오펜스 핵심’ 나윤정이 우리은행 주요선수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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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정(24, 172cm)이 성장된 플레이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나윤정이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유이다.
선발 출전한 나윤정은 경기 시작 9분 9초 만에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나윤정은 시즌 첫 경기부터 폭풍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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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나윤정(24, 172cm)이 성장된 플레이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경기 부산 BNK를 상대로 79-54로 승리했다. 김단비(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박혜진(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와 박혜진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나 이 기록을 도운 배경에는 나윤정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있었다. 나윤정은 26분 16초 동안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이 코트에 있어야 할 이유를 증명했다.
나윤정은 2017 WKBL 신인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그해 11월 26일 5득점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두드러진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로에서 평균 9분 53초를 뛰며 2.75득점 0.88리바운드를 0.36어시스트로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다. 장점인 슛이 빛을 보지 못했다.
오프시즌 나윤정은 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절치부심했다. 팀 훈련과 개인 훈련에 매진한 결과 나윤정은 위성우 감독의 모션오펜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스스로도 재미가 붙은 모습이었다. 주전선수들은 위감독의 모션오펜스를 습득할 시간이 부족했다. 나윤정이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유이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도 나윤정이 많은 시간 출전할 것을 예고했다. “나윤정이 오프시즌 준비를 잘했다.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많은 시간을 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나윤정은 경기 시작 9분 9초 만에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4분 21초에는 컷인으로 골밑을 돌파해 박혜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에는 3점슛으로 BNK의 추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나윤정은 시즌 첫 경기부터 폭풍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리듬을 더 가다듬는다면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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