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이스침대 12월 두 자릿수 가격인상…시몬스는 "인상 없다"

김민석 기자 2022. 11. 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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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가 12월부터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률로 올린다.

에이스침대 측은 현재 구체적인 인상 가격표를 확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에이스침대가 두 자릿수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침대·가구업계에 가격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격 인상률이 높은 건 형제기업 시몬스침대의 프리미엄 전략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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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25% 인상예고…매트리스 인상폭 높을 예정
원·부자잿값 부담 못버틴 업계 1위 인상단행에 도미노 예상
에이스스퀘어 충주점(에이스침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가 12월부터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률로 올린다.

에이스침대 측은 현재 구체적인 인상 가격표를 확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에이스침대가 두 자릿수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침대·가구업계에 가격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반면 시몬스침대는 원재재·물류·인건비 인상 여파에도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아 엇갈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12월초 전품목 또는 일부품목 가격을 최소 10% 이상 올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프레임보다는 매트리스 가격 인상폭이 높을 예정이다.

한 직영점은 "본사로부터 듣기로 최소 20% 인상하기로 거의 확정됐다"며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20~25%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나와봐야 안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는 인상률이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품목 인상여부, 세부적인 인상률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의 가격 인상은 1년7개월 만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4월 프레임은 약 8%, 매트리스는 약 14% 가격을 조정했다.

최근 원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 원가 비용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해 수입하는 목재·가죽 등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침대 업계 1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침대·가구업체들의 가격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격 인상률이 높은 건 형제기업 시몬스침대의 프리미엄 전략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몬스는 최근 몇 년 침대시장 고성장기를 맞아 새롭고 힙하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구매도 주저하지 않는 MZ세대를 공략해 에이스침대를 바짝 추격했다.

다만 시몬스는 안정호 침대 대표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아 당분간 가격조정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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