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련까지 2~3달 걸릴 수도"…손흥민과 유사 부상 치료한 전문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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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이 안면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해 K리그에서 비슷한 부상자를 치료했던 의학 관계자는 "수술 후에도 한동안은 뼈가 내려앉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정상훈련까지 2~3주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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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정도나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이 안면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해 K리그에서 비슷한 부상자를 치료했던 의학 관계자는 "수술 후에도 한동안은 뼈가 내려앉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정상훈련까지 2~3주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의 골절로 수술할 계획"이라며 "수술 후 토트넘 의료진과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이후 추가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충돌했다.
필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갔다. 결국 손흥민은 정밀 검사 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황근우 선수 트레이너는 이 부상이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이어져 힘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황 트레이너는 지난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던 인천 선수 김준엽의 치료 및 재활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준엽은 경기 도중 제주 유나이티드 정우재의 어깨에 안면을 가격 당해 쓰러졌다. 9월11일 부상을 당해 15일 수술대에 올랐던 김준엽은 11월15일에서야 팀 훈련에 복귀했다.
황 트레이너는 "김준엽의 경우 시야 확보 자체가 힘들었다. 수술이 잘 끝났지만 이후에도 뼈가 계속 뒤로 밀리는(내려앉는) 증상이 생겼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안과에 다니면서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상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정상 훈련까지 8~12주가 소요된다고 판단된다"고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면서도 "하지만 부상 정도나 각 개인의 상황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에 확인한 결과 손흥민은 좌측 눈 주위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번 주 안에 수술할 예정"이라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는 11월24일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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