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수낵 총리, 기후정상회의 참석한다…존슨 의식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이집트의 초청을 받아 COP27에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웨라 홉하우스 자유민주당 기후변화대변인는 "수낵 총리는 존슨 전 총리의 참석 소식에 당황한 후에야 (COP27에) 갈 것"이라며 "환경이 수낵 총리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불참석 선언에…"세계 무대에서의 부끄러운 실수" 비판 여론
"존슨 전 총리의 참석 소식에 당황한 후에야 갈 것" 지적도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던 이전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수낵 총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없이는 장기적인 번영할 수 없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없이는 에너지 안보가 없다"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앞서 수낵 총리는 오는 17일 있을 국내 예산 준비 문제로 COP27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국내외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캐롤라인 루카스 영국 녹색당 하원의원은 "기후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결정은) 세계 무대에서의 부끄러운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낵 총리가 이 문제를 질질 끌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COP27을 유치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 또한 "실망스럽다"며 "영국이 리더십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낵 총리가 마음을 바꾼 것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참석 소식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이집트의 초청을 받아 COP27에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열린 COP26에서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존슨 전 총리는 앞서 여러차례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심각성을 강조해왔다. 이는 존슨 전 총리를 둘러싼 주변환경과도 관련이 있다.
그의 아버지인 스탠리 존슨 전 유럽의회 의원은 활발한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존슨 전 의원 본인 역시 2010년 멸종위기 고릴라 보호 단체 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환경 관련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의 배우자도 환경 운동가 출신이다.
웨라 홉하우스 자유민주당 기후변화대변인는 "수낵 총리는 존슨 전 총리의 참석 소식에 당황한 후에야 (COP27에) 갈 것"이라며 "환경이 수낵 총리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COP27 정상회의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COP26에서 연설했던 찰스 3세 국왕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짧은 치마' 여성 쫓아간 男…차량 사이 숨더니 '음란행위'(영상)
- 일제 만행 비판한 여배우, 자국서 뭇매…결국 영상 내려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로 입건
- "놀다 다쳤다"더니…4세아 바닥에 패대기친 교사, CCTV에 걸렸다
- 직원 폭행한 닭발 가게 사장 "6800만원 훔쳐서 홧김에…"
- "아 그때 죽였어야"…최현석, 딸 띠동갑 남친에 뒤늦은 후회
- '딸뻘' 女소위 성폭행하려던 男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