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태원 참사 왜곡 의도…'희생자' 분향소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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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가 아닌 '희생자' 표현 사용과 근조가 쓰인 검은 리본 착용 등을 촉구했다.
또 대책본부 내 국민추모단 차원에서 분향소 확대 등을 추진겠다고 밝혔다.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2차 회의를 마친 뒤 "국민적 추도를 위해 분명한 진상조사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수습이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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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사 내 분향소 설치 안 돼…확대할 것"
"사망자 아닌 희생자…국민 추모 의미"
오후 2시 서울경찰청 항의방문할 예정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이명동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가 아닌 '희생자' 표현 사용과 근조가 쓰인 검은 리본 착용 등을 촉구했다. 또 대책본부 내 국민추모단 차원에서 분향소 확대 등을 추진겠다고 밝혔다.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2차 회의를 마친 뒤 "국민적 추도를 위해 분명한 진상조사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며 "수습이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병덕 의원은 참사 발생 후 행정안전부에서 내린 지침을 지적하며 분향소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각 지자체에 발송한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쓰도록 안내했다. 분향소 설치 지역은 시·도별로 1곳씩 시·도 청사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행안부는 또 지난달 30일 각 중앙부처 등에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와 관련 "행안부에서 의도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시도를 포함해 시민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군구까지 분향소가 설치돼야 한다. 청사 내 (분향소 설치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을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가 맞다"며 "'10월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려고 한다. 국민들께서 가지는 추모임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교흥 의원은 "이미 (당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했다"며 "용산경찰서에서 교통통제나 폴리스라인, 인력 배치 문제를 정리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던 것 컨트롤타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경찰서장, 소방서장,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장, 민관 대책회의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간략하게 간담회 정도로만 정리한 것 같다"며 "오는 7일 행안위가 질의를 하게끔 현안질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 등에) 무전 녹취, 해밀턴 호텔 앞 도로 CCTV 등 자료 요청을 계속했는데도 오질 않는다"며 "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법적 조치를 할 것이고, 파면과 해임 시켜야 할 사람은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분향소 설치를) 건의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인천 종합문화예술 광장 등에 추가로 설치했다. 시도에 계속 얘기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오셔서 분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오경 의원도 "대통령실은 주최 측이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발언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서울경찰청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81개 중대가 동원돼 집회 시위를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 중 1개 중대를 빼서 대응했더라면 이같은 참사가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본부와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참사 발생 당시 상황을 질의하고 미흡한 대응 등을 항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again@newsis.com,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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