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로 통해본 MLB 역대 최고 수비수는?[SS시선집중]
2022년은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대대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시즌으로 볼 수 있다. 무려 14명이 새로운 얼굴이다. 특히 아메리칸리그가 두드러졌다. 유틸리티맨을 제외한 9개 포지션이 뉴페이스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투수 셰인 비버를 포함해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 외야수 스티브 콴, 마일스 스트로 등 무려 4명을 배출했다. 올시즌 최다 배출이다. 올해는 유틸리티맨 포지션이 GG에 추가돼 양 리그 20명의 수상자가 배출했다.
수비에 물갈이가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선산을 지킨 수비의 귀재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31)다.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이래 10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GG를 수상했다. 수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우수하다. 올해도 타율 0.293, 30홈런, 103타점으로 팀의 NL 중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아레나도의 목표는 브룩스 로빈슨(85)의 기록 도전이다. GG 사상 16년 연속 3루수 부문 수상의 대기록 작성자다. 195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로빈슨은 1960년 처음 GG를 받았다. GG는 1957년부터 시상했다. 로빈슨은 이후 38세인 1975년까지 16년 연속 내리 GG를 수상했다.
볼티모어에서만 23년 활동한 원클럽맨인 로빈슨의 닉네임은 ‘인간 진공청소기(The Human Vacuum Cleaner)’로 불리웠다. 워낙 뛰어난 수비솜씨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1983년 자격 첫 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인색하기 짝이 없는 미국야구기자단(BBWAA)의 91.98% 지지를 받았다. 공격에서는 3000안타 달성에 미달됐다. 타율 0.267, 2848안타, 268홈런, 1357타점을 기록했다.
1970년 볼티모어를 WS 정상에 올려 놓은 얼 위버 감독, 사이영상 3회 수상의 짐 파머, ‘철인’ 칼 립켄 주니어 등과 함께 볼티모어팬들로부터 가장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원클럽맨이다.
3루 포지션은 핫코너로 순발력이 요구된다. 유격수 포지션은 흔히 야전사령관으로 부른다. 경기가 벌어졌을 때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포지션이다. 유격수로 오랫동안 정상급 수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 스텝이 느려지고 수비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2,3루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스미스 다음의 연속 수상은 AL 오마 비스케일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9년 연속(1993~2001년) GG를 받았다. 통산 11번 수상했다. ‘베네수엘라의 보석’으로 통했다. 명전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2011년 가정폭력이 뒤늦게 들통나 기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에너하임 에인절스 대린 어스테드는 GG 수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내야와 외야수부문 포지션에서 받았다. 2000년 1루수, 2004년 외야수로 수상했다. 두 포지션 수상도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플라시도 폴랑코는 2007, 20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루수로, 2011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로 GG에 이름을 올렸다.
형제 수상자로는 켄, 클레테 보이드(3루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포수), 로베르토 알로마(2루수), 벤지, 야디에르 몰리나(포수), 부자는 보비, 배리 본즈(외야수), 봅(포수), 브렛 분(2루수) 등이다.
2007년 MLB와 스폰서 롤링사는 역대 포지션별 최고의 GG 수상자로 투수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조니 벤치(신시내티 레즈), 1루수 웨스 파커(LA 다저스), 2루수 조 모건(신시내티 레즈), 3루수 브룩스 로빈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오지 스미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윌리 메이스(뉴욕 자이언츠), 로베르토 클레멘테(피트버그 파이러리츠),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선정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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