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CBM '대피 경보'에 큰 혼란
[정오뉴스] ◀ 앵커 ▶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경보를 내렸습니다.
실제론 일본 상공을 넘어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니가타 현 등 지역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불안과 혼란을 겪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일본 정부는 오늘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J-Alert, 즉 긴급 경보 메시지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북서부 상공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주민들에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긴급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지역에선 신칸센 열차 운행이 멈췄고 항공기 운항도 일시 중단되는 등 이른 아침부터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은 오전 9시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았고, 동해에 낙하했다고 최종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폭거라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어제와 오늘 북한이 여러 곳에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것에 대해 한국군이나 일본 자위대의 미사일 요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북한이 하루동안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6월 5일 8발이 가장 많았지만 어제는 스무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한국군의 '킬체인' 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사실상 동시다발적으로 한국내 군사 기지를 타격하는 훈련을 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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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23450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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