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캡틴 손흥민…월드컵 ‘기적처럼 일어설까’

2022. 11. 3.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쓰러졌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본인은 물론 한국축구에 커다란 충격이다.

'한국축구의 자존심' 손흥민(30·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도중 상대 선수의 거친 수비에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서둘러 플랜B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와골절 수술…벤투호 초비상
재활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축구대표팀 ‘손’ 의존도 절대적
경기 전력 치명적 손실 불가피
기적적 빠른 회복 한줄기 희망
손흥민의 부상으로 한국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 선수의 상태를 팀 의료진이 살펴보고 있다. [AP]

손흥민이 쓰러졌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본인은 물론 한국축구에 커다란 충격이다.

‘한국축구의 자존심’ 손흥민(30·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도중 상대 선수의 거친 수비에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려 점프했다가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히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팀 의료진이 상태를 점검했지만 뛸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고, 손흥민은 결국 27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 정도와 수술 여부에 많은 이가 관심을 기울이던 상황에서 하루 만에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며 톱뉴스로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축구는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표팀에 손흥민이 빠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파트너인 황의조마저 소속 팀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벤투 감독이 수년간 중용해온 공격진이 사실상 와해되는 셈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강팀과 한조에 속한 벤투호로서는 그나마 싸울 수 있는 창을 모두 잃은 채 전장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의 재활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알 수 없지만 설령 빨리 회복해 월드컵에 나서게 되더라도 부상 이전처럼 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뛰거나 몸싸움을 해야 하는 축구에서 안면골절 부상은 치명적일뿐더러 선수 본인도 재발을 우려해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서둘러 플랜B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의 평가전을 통해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기는 했지만 베스트 11을 고정하고, 주전급 선수의 변화에 대해 극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준주전급이라 할 만한 선수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주전과 백업을 극명하게 분리하는 스타일 때문에 한 번 신뢰한 선수는 폼이 떨어지더라도 믿고 가는 반면 새로운 선수들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더라도 가용폭을 늘리지 않았다. 물론 현재 어떤 선수도 손흥민을 대체할 수는 없다. 손흥민이 기적적으로 빨리 회복하거나 조금이라도 뛰어줄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벤투 감독이나 축구팬들은 고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