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폭발·패트리엇 오류 확인… 공군 요격미사일 '방어 비상'

김지은 2022. 11. 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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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공군이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패트리엇 등 미사일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기량 점검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를 열었다.

첫번째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두번째 발사가 예정됐던 패트리엇 미사일은 사격통제시스템의 레이더에서 신호끊김 오류가 발생해 발사가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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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천궁 2017년 전력화 이후 첫 실패
패트리엇 2발 중 한발 신호끊김 취소

[서울=뉴시스] [ADD사진자료] 천궁-II 지대공 유도무기. 2022.08.05.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 2일 공군이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패트리엇 등 미사일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기량 점검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가상의 적 공중 위협을 시현한 무인표적기를 실제 유도탄으로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확인 결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 발사가 실패했다. 천궁 1발은 발사 후 약 10여 초간 연소하면서 연료를 모두 소모했고, 해상으로 약 25㎞ 날아간 뒤 폭발했다.

군 관계자는 "중간 단계에서 유도탄과 사격통제레이더 간 교신이 계속 이뤄져야 하는데 그게 불안정했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요격 미사일은 교신이 불안정한 상태로 특정 시간이 지나면 공중에서 폭파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궁 교신 불량과 폭파 원인 등에 대해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제작 업체가 분석 중이다"고 했다.

천궁은 2017년 전력화 이후 지난해까지 17발 발사가 모두 성공했으며, 이번이 첫 실패라고 군은 전했다.

장거리 유도무기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도 오류가 포착됐다.

첫번째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두번째 발사가 예정됐던 패트리엇 미사일은 사격통제시스템의 레이더에서 신호끊김 오류가 발생해 발사가 전격 취소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기량 점검을 통해 보완하는 데 의의가 있어 대회의 목적과 안전 등을 고려해 바로 취소했다"며 "실제 상황이라면 다른 발사대에서 쏠 수 있는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9일로 예정된 남은 사격대회 일정은 향후 안전에 문제가 없는 점이 확인되면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대회는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패트리엇 2개 포대와 천궁 4개 포대에서 180여 명의 작전 요원이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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