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에 국제결혼 역대 최저…출생아 비중도 6년만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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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국제결혼이 1만4천건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줄곧 늘어왔던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아이의 비중도 6년 만에 줄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결혼(다문화 혼인)은 1년 전보다 13.9% 감소한 1만3926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4322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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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국제결혼이 1만4천건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줄곧 늘어왔던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아이의 비중도 6년 만에 줄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결혼(다문화 혼인)은 1년 전보다 13.9% 감소한 1만3926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가 9.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국제결혼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이다.
2019년만 해도 국제결혼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혼인 건수가 2012년 이후 내리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하지만 2020년에 국제결혼이 전년 대비 34.6%나 급감한 뒤 2년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이동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제결혼의 62.1%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다. 그 다음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결혼은 22%, 부부 한쪽 또는 모두가 귀화자인 경우는 16%를 각각 차지했다. 외국인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23.9%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3.5%), 태국(11.4%), 일본(5.2%) 순이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30.4%로 가장 많았지만, 2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외국인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9.4%로 가장 많았고, 중국(8.3%), 베트남(3.2%), 캐나다(1.6%) 순이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4322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4.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는 2012년부터 매년 규모는 줄었어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4.5%)년 이후 매년 늘어왔는데, 6년 만에 처음으로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2020년에는 100명 중 6명이 다문화 출생아였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65.1%로 가장 많았고, 부모 한쪽 또는 모두가 귀화자인 경우가 19.5%,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가 15.4%였다. 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어머니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5.7%로 가장 많았다. 중국(16.8%), 필리핀(5.2%), 태국(4.4%), 일본(4.2%)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아버지의 출신 국적은 중국(6.5%)이 가장 많았고, 미국(5.8%), 베트남(3.9%), 캐나다(1.5%) 등의 순이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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