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막은 다문화 혼인…2년 연속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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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문화 혼인이 전년 대비 34.6% 감소했는데, 2021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진하는 비중은 7.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5.1세로 전년 대비 0.9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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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1만3926건…전년보다 13.9%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각국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국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해외 이동이 제한된 영향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3926건으로 전년(1만6177건)보다 13.9% 줄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문화 혼인이 전년 대비 34.6% 감소했는데, 2021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진하는 비중은 7.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1년 전체 혼인은 19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혼인은 13.9%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말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별 비중은 외국인 아내(62.1%), 외국인 남편(22.0%), 귀화자(16.0%)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의 비중은 전년보다 4.3%p 감소한 반면, 외국인 남편의 비중은 3.3%p, 귀화자의 비중은 1.0%p 각각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5.1세로 전년 대비 0.9세 감소했다. 아내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5세로 전년 대비 1.3세 증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24.8%로 전년대비 9.4%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중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40%대를 이어오다 지난해 34.2%, 올해 24.8%로 2년 연속 급감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23.9%로 가장 많았다. 2020년엔 베트남이 2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10%p 감소하며 2위로 앉았다.
다문화 이혼은 8424건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1세, 아내 40.6세로 전년대비 남편은 0.2세, 아내는 0.5세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9.4년으로 전년대비 0.5년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은 1만4322명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5%로, 전년대비 0.5%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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