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헴리브라’, 한국인 대상 효능 입증 外

김양균 기자 2022. 11.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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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연구소·메드팩토, 위암세포 간 전이 기전 발견…세레신, 임상약물 CER-0001의 편두통 효능 신호 보여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JW중외제약이 중증 A형 혈우병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Real-World data(실제임상자료) 연구에서 출혈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헴리브라는 로슈의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로,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해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한승민 연세대의대 교수팀에 따르면, 헴리브라 투여 후 연평균 관절 출혈 빈도(AJBR, Annual Joint Bleed Rate)는 소아와 성인 각각 0.48, 0.90을 기록했으며 성인의 66.7%, 소아의 50.0%가 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

사진=JW중외제약

연평균 출혈 빈도도 투여 전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헴리브라 투여 전 ABR은 14.9였지만, 투여 후에는 1.84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소아군 1.4세~14.0세의 8.33에서 1.16으로, 성인군 20.6세~48.3세의 19.3에서 2.29로 개선됐다.

한 교수는 “기존 우회제제(BPA) 치료제로는 출혈 관리가 힘든 A형 혈우병 항체 환자에 대한 헴리브라 출혈 예방 효과가 국내 최초로 입증됐다”며 “국내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사진=메드팩토

■ 길로 연구소·메드팩토, 세계 최초로 위암세포 간 전이 기전 발견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 연구소가 메드팩토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LRRFIP2 단백질이 위암세포의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 발현되는 LRRFIP2 단백질은 전이성을 가지지 않은 위암세포의 LRRFIP2 단백질과 달리 24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7번째 엑손(exon) 하나가 삽입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작은 엑손의 삽입이 LRRFIP2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가져와 CARM1 과의 결합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전이성을 가진 위암세포에서 LRRFIP2 유전자의 엑손 7을 유전자 가위로 제거하면 이 위암세포의 간 전이가 현저하게 억제되는 사실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또 연구팀이 위암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엑손 7 부위를 가진 LRRFIP2 단백질이 높게 발현된 위암환자들은 전체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진 길로 연구소장은 “LRRFIP2의 동형단백질 발현양에 따라 위암환자들의 간 전이 유무 및 생존기간 등이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을 비롯한 여러 암 종의 전이 억제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반 연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0월호에 게재됐다.

■ 세레신, 임상약물 CER-0001의 편두통 선행연구 결과 발표

세레신(Cerecin)이 편두통 예방을 위해 CER-0001을 1일 2회 투여 시 안전성과 효능을 조사한 이중맹검, 임의 추출, 위약대조로 진행된 연구 RELIEF의 데이터가 CER-0001 연구의 중대한 다음 단계인 2/3상 연구를 정당화하는 효능신호(efficacy signal)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CER-0001은 편두통 환자의 뇌에서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하고 대사 결함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시험용 경구 신약이다. 회사는 오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NS 정상회의에서 전체 연구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레신은 시험용 신약(IND)에 대한 임상신청을 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구 진행 승인을 받았다. 메수드 아시나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보건의료학부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크 블록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부교수 겸 RELIEF 연구 조사관은 “RELIEF 연구의 예비결과는 더 많은 편두통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 진행 및 데이터 탐색을 정당화하는 조기 효능신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크 캔틸런 세레신 의료 총책임자는 “CER-0001이 환자와 의사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경구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2/3상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바이오노트 내달 코스피 상장 목표로 IPO플랜 재정비

바이오노트가 3일, IPO를 위한 기관수요예측 일정을 다음달 8~9일로 변경한다. IPO 플랜 재정비에 따라 기관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8일~9일, 공모청약은 내달 13일~14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천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천000원~2만2천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천860억 원이다. 바이오노트의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동물진단사업을 미국과 중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분자진단의 경우 기존 Lab 위주의 진단을 현장진단 POC 장비로 대체해 수요가 큰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소형 병원부터 커머셜 랩까지 바이오노트의 제품을 설치해 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병기 대표이사는 “바이오노트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한다”며 “연내 상장까지 주어진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자와의 전략적 IR강화로 회사의 핵심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일제약

■ 삼일제약 일일하우 ‘식물성 프로틴밀’, NS홈쇼핑에 소개

삼일제약의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가 3일 NS홈쇼핑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일일하우 식물성 프로틴밀은 식물성 단백질 음료로, 1회 제공량(250mL) 당 22g의 단백질 함량을 보유한 제품이다. 설탕·색소·합성 향료·보존료 등 10가지 화학성분도 첨가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일하우 식물성 프로틴밀은 고함량 식물성 단백질 음료로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식물성 단백질 성분으로 소화흡수가 편하고, 22g의 단백질 함량으로 5060연령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홈쇼핑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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