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 높이는 기술, AI로 더 똑똑해졌다

- 에너지硏, 크린테크에 AI 기반 공기질 향상기술 이전

AI 기반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및 광열필터 적용 열회수환기장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 사멸 필터 기술이전에 이어, AI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자율 운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함으로써 사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크린테크㈜와 ’광열살균필터 및 AI 기반 실내 공기질 향상 기술‘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환기시스템은 지난 메르스, 사스의 감염사례를 통해 실내 유해물질에 대한 문제 인식을 출발로, 2006년 새집증후군 문제 해결을 위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환기설비설치 의무화’가 법제화됐다. 이후 미세먼지 심화와 신종플루, 코로나19와 같은 문제로 헤파필터 기반 공조/환기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이제는 IoT-AI 기술 적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적이고 똑똑한 복합 환기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너지ICT융합연구단 연구팀은 지난 광열효과 기반 헤파필터 개발에 이어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과 AI 기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바이러스까지 제거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복합 환기시스템 사업화 준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구진은 IoT 기반 실시간 실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정보를 통해 적정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회수환기장치의 자율 운전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실내 온·습도 정보와 건물에너지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해 에너지 절약적 운전 모드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하며 에너지효율적인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정학근 에너지연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류승환 박사, 김종원 크린테크 대표이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연구진은 ‘광열효과 기반 헤파필터 기술’에 대해 신기술인증 및 시험평가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실험실 테스트, 건강관리 분야 현장 적용에 사용될 광열살균 필터시스템으로 구성된 환기장치 모듈을 준비해 기밀유지협약에 따라 캐나다에서 시험 및 평가를 수행해 해외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류승환 박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광열살균필터시스템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AI기반 실내공기질 향상 환기 시스템의 상용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발한 AI기반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및 광열필터 적용 열회수환기장치 모습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