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성능 비슷한데 가격 16.7배 차

기사내용 요약
한국소비자원, 8개 제품 시험
6개 제품 곰팡이균 완전 사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 세정제의 성능이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격 차이는 16.7배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물체 표면 위 곰팡이에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8개 제품을 발라 15분간 접촉시킨 결과, 6개 제품은 곰팡이균을 완전 사멸시켰다.

해당 제품은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이다.

다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와 '곰팡이 소화기(아토세이프)'는 사용 후에도 일부 곰팡이가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척 성능은 보통을 받은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과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양호했다. 세척 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시험대상 제품 100㎖ 당 가격은 퍼굿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가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블랙홀릭의 '강력한 곰팡이제거제'가 3633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6.7배 차이가 났다.

벤젠, 납 등 유해물질 14개 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물질 26개 성분에 대한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통과했다. 또 용기의 강도와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에서도 용기가 파손되거나 내용액이 새어나오는 제품은 없었다.

다만 제품 용기의 재활용을 고려한 정도를 확인한 결과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 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등 5개 제품이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내용은 관계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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