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 없었다"…안우진, 치명적인 '물집 부상' 딛고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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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속살까지 보인 적은 없었다."
안우진은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안우진은 완벽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안우진은 그동안 야구를 하며 이 정도 물집은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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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이렇게 속살까지 보인 적은 없었다.”
야구 인생에서 이정도 물집은 처음이었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놀랐지만, 빠르게 회복해 마운드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우진은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안우진은 완벽했다. 풀타임 선발 첫해부터 15승8패 196이닝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리그 1위와 다승 공동 2위(아담 플럿코, LG)를 기록하며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에도 그 활약이 이어졌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1승 18이닝 4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거침없던 안우진의 투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한국시리즈 1차전 도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생기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된 것이다.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안우진은 그동안 야구를 하며 이 정도 물집은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잠시 공을 봤는데 피가 묻어있어 출혈을 알게 됐다. 다음 투수가 급하게 올라오면 안 되니 2회말이 끝나고 미리 말씀드렸다. 3회말부터는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서 벤치에서도 바꿔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속살까지 보인 적은 없었다. 평상시에는 3일 정도면 괜찮아졌다. 살이 벗겨진 곳을 평평하게 잘 다지면 3~4일 안에 회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빠른 회복은 안우진의 바람일 뿐. 현재로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경기 전 “(안우진의 손 상태는) 보고받은 것 없다.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얘기하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우진은 자신의 몸 상태와 추후 등판 여부를 떠나 어떻게든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내가 등판을 안 하더라도 우승하는 것이 팀으로서 우선이다. 당연히 도움이 되고 싶지만, 팀이 우승만 하면 (등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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