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과 G20 대면 앞두고 ‘우군확보 동분서주’

박준우 기자 2022. 11.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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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 순방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해외 정상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의 바쁜 외교 행보는 미국과의 대면 외교를 앞두고 중국에 힘을 실어줄 우군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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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독일 등 정상 잇단 초청

15일부터 인니·태국 순방도

우방국·유럽 등 관계 재확인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오는 15일부터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 순방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해외 정상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베트남, 파키스탄, 탄자니아, 독일 정상 등을 잇달아 만난다.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의 본격적인 대면 외교 재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국가이자 인도를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핵심 우방으로 양국은 이날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앞서 10월 31일 베트남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났고, 3일에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시 주석과 회담한다. 약 닷새 동안 네 명의 해외 정상을 초청해 만나는 셈이다.

시 주석의 바쁜 외교 행보는 미국과의 대면 외교를 앞두고 중국에 힘을 실어줄 우군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3연임 확정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해외 순방에서 시 주석은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해 우방국 및 동남아시아·유럽 핵심 국가들과 관계 재정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 행보에 대해 “중국이 국제적 영향력 면에서 세계를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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