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추정’ 미사일 동해상공서 추락

김유진 기자 2022. 11.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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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강도 높은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오전 8시 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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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 시민들이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등 25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미사일 3발을 또 발사했다. 뉴시스
불안 :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돼 있는 TV 화면에 경보시스템인 ‘J-ALERT(얼럿)’ 발령 소식과 함께 “미야기·야마가타·니가타현 시민들은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방송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장거리 1발 · 단거리 2발 발사

합참 “1발은 추진체 · 탄두 분리

고도 1920㎞, 760㎞ 비행중 소실”

화성17형 발사 실험 실패 추정

한미 SCM, 확장억제 강화 협의

긴급NSC 소집 북한도발 대책논의

김유진·김선영 기자,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북한이 3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강도 높은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북한이 연이틀 고강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미·일도 관련 정보 파악 및 후속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오전 8시 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이 포착됐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다. 합참은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5이며 최고 고도는 1920㎞, 비행거리는 760㎞”라고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이 미사일이 동해 상공에서 소실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NSC에 참석했다. 북한은 전날(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여 동안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쏘며 대남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 정부는 먼저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미야기(宮城)와 야마가타(山形), 니가타(新潟)현에 경보를 발령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미사일 발사 직후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통화해 “북한 도발과 기타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이날 열고 북핵 대응방안 협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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